- 작성일
- 2020.08.30
- 수정일
- 2020.08.30
- 작성자
-
남유경
- 조회수
- 71
부산대학교대외교류본부교환학생: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학 - 독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며
부산대학교대외교류본부교환학생: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학
- 독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며
정예랑 (국제지역협력 석사과정)
저는부산대학교대외교류본부의교환학생프로그램에참여하여올해 1학기에독일에서수학하였습니다. 바이에른주의두번째로큰도시인뉘른베르크에서기차로약 20분가량떨어진인구 10만명의소도시에얼랑엔대학에파견되었는데,지멘스본사가위치한곳이기도하고이대학의분교캠퍼스가부산에있기도합니다.우리나라의대학처럼캠퍼스로구성되어있지않고도시전역에대학건물이분포되어있었습니다.수업건물이달라서연강인경우급히움직여야하는데,보행자도로가많기도하고자전거도로가잘되어있어서학생들은주로자전거를타고이동했습니다. 수업시간에학생들의참여도가굉장히높았던게기억에남는데,궁금한점은바로손들어질문하기도하고, 학생들간의토론도활발했습니다.시험에있어서는정답만큼과정을중시했는데,아무리답이옳아도과정이빠져있으면좋은점수를받을수없습니다. 정착초기와귀국직전의행정업무도많았고,아직까지우편으로문서를주고받는방식도흔했는데, 문서로확실하게증명해놓고보관하는방식을보여주는독일특유의면이반영된것이아닌가싶습니다.
기숙사에이사하던첫날,눈이오다비로바뀐뒤우박이떨어지고,또조금있다해가나는해괴망측한날씨에다소걱정이됐으나,다행히 5월이후에는날씨가좋아잔디에누워서책을읽거나친구들과야외그릴을하기도했습니다. 7월초며칠동안은독일전역이 40도까지올라창문을열면더더워지는신세계를맛보았으나, 습도가높지않아견딜수있었습니다.또여름에는 10시넘어해가지는것도인상깊었습니다.
한국어와한국문화에관심있는일본, 독일친구들이있어서일주일에한두번씩만나서같이언어교환도하고,함께요리하기도했습니다. 가끔은저보다우리대중문화에더잘알고있는친구들을볼때면뿌듯하기도했습니다. EU국가내에서자유롭게국경을이동할수있다는점이너무좋아아헨(독일)-마스트리트(네덜란드)-리에주(벨기에)를하루만에돌아본것도기억에남습니다. 뉘른베르크의역사박물관과전범재판소등에서도볼수있듯이과거의부끄러운역사를지우려하지않고보존하고거기서교훈을얻으려는모습도인상깊었습니다.이외에 10분만자전거를타고가면볼수있는수백마리의양떼들,과일이주렁주렁열린나무들,따뜻하고좋은사람들이다시금머릿속에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