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부산대학교 의예과 오리엔테이션
부산대학교 장전캠퍼스 성학관
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준비로 한창이다.
이것저것 꼼꼼히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선배들의 모습.
그런데 올해부터 신입생오리엔테이션이 좀 달라졌다고 한다.
풋풋한 의예과 신입생들이 모였다. 그들 생애 처음 경험해보는 대학생활의 시작.
그러나 하나같이 표정이 굳어있다.
상기되고 떨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 표정만 봐도 누가 신입생인지 단번에 알 것 같다.
경직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한 건 역시나 선배들....자연스러운 질문과 소개로 분위기를 훨씬 자연스럽게 만든다.
덕분에 신입생들 역시 조금씩 말문이 트이고...웃음끼도 살아나기 시작한다.
학장님의 환영사로 오리엔테이션의 첫 공식순서가 시작되었다.
다시금 진지해지는 신입생들의 표정.
80학번이시라니...의대의 산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이어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의 현황발표가 이어지고....
이젠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대학생이 된 만큼 듣는 것부터 소홀할 수가 없다. 지금까진 책임에 대한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지만 대학생활 부터는 책임에 대한 부분까지도 신입생 자신이 감당해야할 당연한 몫이 된 것이다.
앞으로 자주 봐야할 학생회의 소개가 끝나고 오전 프로그램은 종료되었다.
오후부터 시작된 장전 탐방 및 레크레이션 시간!
선배들이 조장이 되어 부산대학교 캠퍼스를 조별로 탐방하는 일종의 투어인 셈이다.
넓디 넓은 부산대 장전캠퍼스의 지리를 익힘과 동시에 레크레이션을 통한 친목까지 다진다는
매우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하겠다!
마치 교관같은 선배를 만날 때마다 미션이 부여되고... 신입생들은 그 미션을 통과해야된다.
역시...사람은 부대껴야 친해진다.
그렇게...어느새 모르게...신입생들은 아주 많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수강신청 설명 및 실습 시간....
대학생이 됨과 동시에 가장 낯설고 힘든 과정이 바로 수강신청이다. 정말이지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할지 막막할 뿐이며 선택장애까지 생기는 것 같다... ...
그러나 그 막막함의 현장에서 선배들이 친히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사실 이 과정을 만든 근본적 이유가 선배의 경험을 토대로 후배에게 수강신청의 편의를 제공하자는 것. 후배를 위한 선배의 따뜻한 목적이 성과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오늘 중 가장 열띠고 적극적인 시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대학생활과 학생자치활동에 대한 선배들의 조언 시간이 이어졌고
어느덧 신입생들도 부산대의예과의 당당한 재학생들이 되어가고 있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낯설고 어색했던 사이..
그러나 이젠 선배와 후배라는 끈끈하고도 따뜻한 관계로 발전하였다.
앞으로 함께 할 시간이 더 많은 부산대 의예과 신입생들..
그들이 기대하던 대학생활의 첫 걸음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