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의학의 선구자 지석영 (1855-1935)
부산 제생의원에서 종두법을 배워 보급하다 우리나라 근대 의학교육을 뿌리내리다 근대화와 식민지화가 교착되는 시대를 살았던 송촌 지석영은 우리나라에 종두술을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정부가 세운 근대적 의학교육기관인 (관립) 의학교의 교장으로서 근대 의사들을 양성한 우리나라 개화기 의학의 선구자이다.
정일천 (1906-1993)
한국인 최초의 해부학자 부산의대 탄생의 산파역 정일천은 한국전쟁 이후 신설된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의 초대 학장 및 초대 병원장에 취임하여 아무런 기반이 없던 부산의대를 이끌며 도약의 초석을 다져놓았고, 이후 부산대학교 총장직무 대리를 지냈다. 부산의대 탄생의 산파역이었던 그가 있었기에 부산의 대가 명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장기려 (1911-1995)
부산의대 발전의 견인차 봉사의 표상 장기려는 경성의전 선배였던 정일천의 요청에 의해 1956년 부산의대 교수로 초빙되어 외과학교실을 만들었고 부속병원장과 의대학장까지 지냈다. 부산의대 재직 당시 간 연구에 매진한 결과 부산의대는 우리나라에서 간 연구가 가장 활발했고, 1958년에는 부산에 외과학회를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부산의대에서 교육자와 의사로서 일생에서 가장 알찬 성과를 냈다.